제품 리뷰

괴물 같은 스펙의 여행 카메라, EOS M6 Mark II 실사용 리뷰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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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하이엔드 미러리스 시리즈 최신작인 EOS M6 Mark II가 출시되었습니다.
APS-C 타입 DSLR인 EOS 90D와 함께 캐논이 내놓은 올해 하반기의 야심작인 셈인데요.
EOS M6 Mark II도 EOS 90D와 마찬가지로 출시 전 테스터로 미리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저는 여행 사진작가답게 EOS M6 Mark II가 여행 카메라로써 얼마나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려 합니다.



짧은 기간 EOS M6 Mark II를 사용해보니 여행용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하기엔 대단한 스펙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오늘은 ‘환골탈태’라고 해도 될 만큼 놀라울 만큼 고성능을 가진 EOS M6 Mark II에 대해 간략한 소개와 평을 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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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우쓰라(김경우 여행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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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M6 Mark II | 15mm | ISO 200 | F11 | 30s ⓒ우쓰라


부담 없이 핸드백에 쏙 넣고 다니는 카메라라 하기엔 너무나 놀라운 스펙을 가진 괴물 미러리스 EOS M6 Mark II.
화질과 성능 면에서 무거운 DSLR 못지않은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서울 롯데타워에서 촬영한 서울 야경



약 361g의 무게에 담아낸 3,250만 화소 센서


미러리스는 말 그대로 거울이 없는 카메라. 미러를 제거하여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여 휴대성에 중점을 둔 카메라입니다.
그러나 요즘 출시된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사실 DSLR 만큼이나 무겁죠.
EOS M6 Mark II는 휴대성이라는 미러리스 본연의 존재가치에 중점을 두고 태어난 카메라입니다.


EOS M6 Mark II의 바디 무게는 약 361g인데요.
2017년 3월에 출시된 전작인 EOS M6(무게 343g)에 비하면 아주 살짝 무거워졌지만 고작 18g이 무거워진 것에 비해 성능은 그의 몇 갑절, 아니 몇 십 갑절은 더 향상된 느낌입니다.
일단 캐논 APS-C 타입 미러리스 최초 3,250만 화소의 고해상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습니다.


3:2 비율로 촬영했을 때 6,960X4,640픽셀의 이미지 크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여행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 매우 큰 장점입니다.
우선 사진을 크롭하여 사용하여도 충분히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필연적으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찍어 원하지 않은 주변부가 함께 나올 수 있는데 해당 부분을 잘라냈음에도 충분히 고화질의 사진이 나옵니다.
또한 출판, 전시를 하시는 분들에겐 충분히 큰 사이즈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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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쓰라


엄청난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가볍고 작은 미러리스 EOS M6 Mark II를 만나 보자!




휴대성은 기본! 순간포착에 최적화된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무리 좋아 봤자 여행에서 촬영자의 피로감이 극에 달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여행에서는 뭐니 해도 가볍고 작은 카메라가 최고지요.
 하지만, 카메라가 작을수록 화질과 성능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선입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다양한 상황에서 EOS M6 Mark II로 촬영을 해 본 결과 그런 선입관을 무너뜨릴 정도로 전작에 비해 깜짝 놀랄만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먼저 가장 놀라운 것은 초당 14매 연속 촬영(*고속 연속 촬영+ 모드 촬영 시)이 가능한 연사 속도입니다.
이 속도는 상위 기종 DSLR인 EOS 6D Mark II나 심지어 EOS 5D Mark IV보다 훨씬 더 빠른데요.
마치 재봉틀 같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무척 빠른 속도로 연사가 가능했고 정지 화상을 GIF로 이어 붙이면 마치 슬로비디오 영상처럼 끊기지 않고 부드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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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진유리 ⓒ우쓰라


1초에 14연사로 촬영한 이미지들을 연속으로 나열해 본 것. 컷 사이에 거의 시간차가 없다 보니 정확한 동작과 표정을 잡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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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진유리 ⓒ우쓰라


그렇게 고속 연사로 촬영한 4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소위 ‘움짤(gif 이미지).’
워낙 연사 속도가 빠르다 보니 마치 동영상을 보듯 움직임이 부드럽다.


연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여행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나 순간을 포착할 때 최고의 장점이 되는 성능이지요.
그리고 EOS M6 Mark II의 최대 빠른 셔터스피드는 1/16000초(*전자식 셔터 기준)입니다.
 일반적인 미러리스 카메라의 최대 셔터스피드가 1/4000이란 것을 감안할 때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르죠.
이런 고속 연사와 빠른 셔터스피드 때문에 여행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또 EOS M6 Mark II가 채용한 전자식 셔터는 물리적인 셔터막의 움직임이 없기에
소음이 적어 여행에서 공연장이나 성당, 사원 등 정숙함이 요구되는 장소에서도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기까지 작으니 주목도 받지 않고 여러모로 여행에서의 까다로운 촬영 상황에서 무척 유용한 장점입니다.



Dual Pixel CMOS AF의 채용과 Eye detection AF 등 향상된 AF 기능


여행에서의 순간포착에 EOS M6 Mark II가 최적인 것은 “이 크기와 가격의 카메라가 이렇게 AF가 좋아도 되나?” 싶은 AF 기능입니다.
EOS M6 Mark II는 뷰파인더가 없는데(전자식 뷰파인더 EVF-DC2 별도 구매) 뷰파인더가 없어도 포커싱과 프레임은 쾌적합니다. 특히 AF가 정말 빠르고 정확합니다.
 Dual Pixel CMOS AF를 채택해 측거점을 옮길 필요 없이 무려 143개의(얼굴 트래킹 AF 설정 시) AF 포인트가 위상차 정보를 세밀하게 파악해 정확하게 초점을 잡아냅니다.

사실 초보자에게 측거점을 자유자재로 옮기는 것은 무척 어렵고 훈련이 필요한 일인데요. 
Dual Pixel CMOS AF는 초점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실제로 초점은 카메라에 맡기고 구도와 노출을 잡는 데만 집중할 수 있어 보다 더 편안한 촬영과 안정된 사진을 얻을 수 있었고, 초점이 나간 사진은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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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새롭게 추가된 얼굴 트래킹 AF. 무려 143개의 포인트를 갖고 있어 인물을 찍을 때 초점이 나갈 일이 거의 없다.


그리고 Eye detection AF 기능도 있는데 인물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정확히 눈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뒤에 언급할 EV-5 저휘도 AF와 함께 여행에서 어두운 곳이나 역광에서 인물을 촬영할 때 참 유용한 기능입니다.
특히 새로 추가된 스팟 AF인 얼굴 트래킹 AF로 측거점을 잡으면 사진을 찍을 때 굳이 촬영자가 일일이 초점을 잡을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터치&드래그 AF 또한 무척 뛰어나 직접 초점을 잡을 때도 LCD 화면의 초점 영역을 손으로 끌어 옮기면 무척 부드럽게 초점 포인트가 이동합니다.
AF 기능 면에서는 정말 ‘괴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여행에서 탁월한 장점을 발휘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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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모델 김미소 EOS M6 Mark II | 42mm | ISO 400 | F6.3 | 1/100s

(우)모델 이유진 EOS M6 Mark II | 38mm | ISO 100 | F5. | 1/100s ⓒ우쓰라


휘도가 낮은 어두운 실내조명에서나 카메라가 위상차를 잘 구분하기 힘들어 초점 잡기 힘든 역광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얼굴과 눈에 초점을 검출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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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M6 Mark II | 44mm | ISO 1600 | F6.3 | 1/640s 모델 이유진 ⓒ우쓰라


빛 상황이 자주 바뀌고 역광이나 그늘 같은 상황에서 지인이나 현지의 인물을 촬영할 일이 많은 여행에서 이렇게 얼굴이 초점이 잘 맞는다는 것은 강력한 장점이다.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많은 여행에서 최적화


여행에서는 다양한 빛 환경에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빛이 항상 풍부하고 좋다면 사진이 왜 어렵겠어요.
여행에서는 밤뿐 아니라 낮에도 어두운 실내, 골목, 사원 등에서 촬영을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ISO를 많이 올리고 싶은데 노이즈 때문에 쉽사리 ISO를 올리기 힘들지요.
그런데 이 EOS M6 Mark II는 감도마저도 ‘괴물’ 급입니다.


무려 52100까지 ISO를 올릴 수 있는데(확장 시, 상용 감도는 25600), 극도로 어두운 촬영에서도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수 있고,
1600~3200 정도로 ISO를 많이 올렸을 때도 상위 DSLR 기종의 결과물에 버금갈 정도로 노이즈가 적습니다.
여행에서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할 때 ISO를 마음껏 올릴 수 있는 것은 여행 카메라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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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M6 Mark II | 15mm | ISO 800 | F3.5 | 1/125s ⓒ우쓰라


여행에서는 실내에서 촬영할 일도 많다. 실내조명은 어두운 경우가 많아서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
ISO를 많이 올려도 노이즈가 안 생기는 고감도 성능은 필수 사항이다.


이런 고감도 ISO 외에도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 유용한 기능은 EV-5 저휘도 AF입니다.
즉, ‘EV-5’라는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히 초점 검출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사원 같은 어두운 곳에서 촛불 같은 극도로 약한 저휘도의 광원만 존재할 때도 정확히 초점을 잡아낼 수 있겠죠.
실제로 EOS M6 Mark II로 스튜디오에서 어두운 배경의 흑백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아주 약한 빛으로 인물을 촬영했는데도 정확히 얼굴에 초점을 잡아냈습니다.
이 기능은 여행에서 어두운 곳에서 인물을 촬영할 때 정말 유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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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어두운 카페 같은 극히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하게 눈에 초점을 잡아내는 EV-5 저휘도 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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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모델 김미소 EOS M6 Mark II | 38mm | ISO 2000 | F6.3 | 1/160s

(우)모델 진유리 EOS M6 Mark II | 45mm | ISO 400 | F5. | 1/30s ⓒ우쓰라


두 사진은 ISO를 많이 올려야 하고, 또 카메라가 초점을 정확히 잡기 힘든 열악한 빛 상황(어두운 실내와 해진 뒤 야외)에서 촬영한 사진.
초점을 정확히 잡아냄은 물론 놀라운 노이즈 제어력을 보인다.




익숙해지면 무척 편리할 직관적인 버튼/다이얼 조작


EOS M6 Mark II의 인터페이스는 무척 간단한 듯하지만 또 뜯어보면 무척 다양한 버튼과 다이얼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순발력이 필요한 여행 사진 촬영에서 너무 버튼과 다이얼이 많아도 그렇게 좋을 것은 없는데요.
EOS M6 Mark II는 기본적으로 상단에 듀얼 다이얼을 채택하고 있어 M(매뉴얼) 모드 촬영 시 앞쪽 다이얼은 조리개, 셔터 쪽 다이얼은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DIAL FUNC. 버튼’, ‘AF 시작 버튼’, ‘AF/MF 전환 레버’ 등 깨알같이 다양한 버튼들을 넣어놓았습니다.
굳이 안 써도 촬영에 필요한 세팅 값을 조절할 수 있지만 이런 버튼들이 있으면 굳이 메뉴로 들어가 몇 단계의 선택과 조작을 하지 않고도, ISO, 노출 보정, AF/MF 변환 등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헛갈릴지 몰라도 사용자의 경험을 토대로 직관적인 설계를 했기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메뉴 조작이 서툰 초보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캐논의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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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움직이는 피사체나 돌발 상황에 많기에 순발력이 필요한 여행 촬영에서 이렇게 직관적인 버튼이나 다이얼의 채택은 빠른 대응에 무척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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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EOS M6 Mark II | 28mm | ISO 400 | F4.5 | 1/125s

(우) EOS M6 Mark II | 42mm | ISO 200 | F6.3. | 1/60s ⓒ우쓰라


스냅이나 길거리 사진을 많이 찍은 여행 사진에서 듀얼 다이얼과 AF 시작 버튼은 빠르게 ISO를 바꾼다거나 초점을 원하는 데로 지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좀 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여전한 편의성


이 외에도 많은 점들이 전작인 EOS M6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많은 고성능과 기능들을 넣었지 않나 우려될 정도인데요.
이번에 캐논에서 EOS 90D와 이 EOS M6 Mark II를 출시하면서 캐논이 갖고 있는 모든 첨단 기술력을 제대로 보여주리라 제대로 마음먹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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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EOS M6 Mark II | 28mm | ISO 400 | F4.5 | 1/125s

(우) EOS M6 Mark II | 45mm | ISO 400 | F6.3 | 1/125s ⓒ우쓰라


테스트 촬영 시 기본 표준 줌렌즈인 EF-M 15-45mm F3.5~6.3 렌즈 하나만을 사용했는데
그리 밝은 렌즈가 아님에도 음식 촬영 등에서 준수한 아웃 오브 포커스 표현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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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M6 Mark II | 45mm | ISO 100 | F10 | 1/125s ⓒ우쓰라


보통 처음 미러리스를 살 때 가장 기본이 되는 EF-M 15-45mm F3.5~6.3 렌즈를 사기 마련인데,
이런 기본 표준 줌 렌즈만으로도 꽃 등 정물을 촬영할 때도 꽤 가깝게 접근이 가능해 조리개를 조여도 함께 적절한 배경 날림이 가능했다.


제가 체감한 성능 외에도 영상 촬영에서 무척 중요한 DIGIC8 센서를 채용했고, 크롭 되지 않은 4K 30p 동영상 촬영을 지원합니다.
무엇보다 캐논의 독자적인 라이브뷰 AF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가 4K 동영상 촬영에서도 지원이 됩니다.
FULL HD 해상도에서는 최대 120p의 고속 프레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정말 부드러운 영상이나 슬로 모션을 표현할 수 있지요.
여행에서의 영상 촬영이 무척 중요한 시대.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가 이렇게 동영상 기능이 좋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이 외에도 보는 순간 탐이 날 정도로 보다 더 세련된 디자인도 좋고, 터치감이 무척 좋은 104만 화소 LCD 모니터, 손쉬운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연결 기능까지.
요즘 디지털 디바이스라면 필수로 갖춰야 하는 기능들도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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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클래식하고 세련된 EOS M6 Mark II의 외관


이처럼 EOS M6 Mark II는 가벼운 무게 속에 정말 향상된 기능을 무장하여 출시되었는데요.
일상에서는 물론 특히 전문적인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여행에서도 막강한 장점과 편의성을 자랑할 가성비 카메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여행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꼭 한번 눈여겨봐야 할, 여행용 카메라의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EOS M6 Mark I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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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M6 Mark II | 45mm | ISO 400 | F6.3 | 1/100s 모델 김미소 ⓒ우쓰라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지만 충분히 전문가급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성능을 가진 EOS M6 Mark II로 보다 더 편리한 사진 세계를 만나 보자.
모노 픽쳐 스타일로 촬영한 흑백 사진